분류 전체보기50 영국 유머 문학의 대표작, <보트 위의 세 남자> 일상 속의 소소한 웃음과 인간의 어리석음을 따듯하게 풍자한 소설 영국 유머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매우 좋아합니다. 몬티 파이선(Monty Python)의 개그 작품들을 보며 배꼽을 잡고 웃었죠. 미스터 빈의 작품들도 좋아합니다. 영국 유머는 특유의 시크함이 있습니다. 영국 사회 계급을 그들 특유의 방식으로 풍자하는 방식이나, 종교를 비꼬는 방식에도 시크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식피식' 하면서 보다 빵 터지는 포인트가 있죠. 여러 소설과 영화를 보다 보니 영국 유머를 이야기할 때마다 가끔 등장하는 작품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였습니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피식피식' 하며 웃다가 갑자기 웃음이 멈추지 않을 정도로 웃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제가 좀 더 자세하게 .. 2025. 7. 15. <아서 고든 핌의 이야기> 모험과 공포, 초자연적인 상상력이 결합된 작품어떤 소설을 읽으면 소설 속 한 장면이 잊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소설이 있나요? 저는 의 한 장면이 강렬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 전염병으로 모두 죽어버린 노예선을 만나는 장면인데, 기이한 묘사가 강렬한 공포감을 선사했습니다. 이 장면은 의 기묘한 분위기를 잘 압축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 기묘하고, 상상 속에서 벌어지는 듯한 일이기도 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이 뒤섞인 소설입니다. 게다가 결말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이야말로 현대 공포소설의 기원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이제부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 2025. 7. 14. 힌두교 신화와 결합한 독창적인 SF, <신들의 사회>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SF 작품SF라는 장르와 힌두교 신화가 어떻게 결합될 수 있을까요? 힌두교 경전인 에 고대의 핵전쟁에 대한 묘사가 있다고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에 묘사된 신들의 전쟁 묘사가 마치 현대전을 방불케 하는 것처럼 그려져 있어 온갖 음모론을 양산해 냈습니다. 로저 젤라즈니의 는 고대 신화를 SF적으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본 소설입니다. 그렇다고 딱딱한 소설이 아닙니다. 제가 읽은 SF 소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의 측면에서는 상위권에 자리 잡는 소설입니다. 힌두교의 신화 속에서 붓다의 혁명성을 로저 젤라즈니 특유의 상상력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그리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힌두교 신화 속 신들이 사실 지구인이 먼 우주의 행성에 정착해 발전된 생명공학 기술.. 2025. 7. 13. 페미니즘 문학의 대표작, <19호실로 가다> 여성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 소설는 학생 때 페미니즘 수업에서 읽었던 소설입니다. 당시 이 소설을 읽고 제가 인지하지 못했던 사회의 규범 속에서 여성이 얼마나 억압받고 있는지, 왜 편하게 쉴 공간이 없는지를 약간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제게는 인상적이었던 소설이기도 합니다. 남성이 여성이 받는 억압과 차별, 사회적 구조에서 오는 불안감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여성주의 책을 몇 권 읽고, 여성주의 세미나에 참가하고, 수업을 듣고, 몇 번 여성주의 집회에 참가한다고 남성이 태어날 때부터 누려서 몸에 자연스럽게 체화된 남성의 삶을 벗어던질 수 없습니다. 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를 자부하던 지식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여성 혐오적인 행위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속.. 2025. 7. 12. 진리탐구에 대한 메타픽션적 비판, <푸코의 진자> 역사적 사실과 음모론적 요소를 결합한 소설음모론 좋아하세요? 저는 이런저런 음모론을 좋아했습니다. 미국의 1달러 지폐에 뜬금없이 파리미드와 눈이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한 음모론이나 프랑스혁명에 대한 음모론을 들으면 정말 흥미롭지 않습니까? 게다가 어릴 땐 연금술 이야기를 읽는 것도 참 좋아했어요.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소설이 바로 입니다. 는 처음 읽자마자 너무 재미있어서 쉬지 않고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3번 정도 더 읽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Foucault's Pendulum)는 이탈리아 작가 **옴베르토 에코(Umberto Eco)**가 1988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인문학적 깊이와 철학적 풍자가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음모론, 상징.. 2025. 7. 11. 현대 복수극의 원조, <몬테크리스토 백작>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최고라고 평가받는 오락소설 어릴 때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어린이용 을 읽었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에 숨죽여 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영화로 나온 도 봤습니다. 소설만큼 영화도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소설이라, 영화도 여러 번 제작되었는데, 모두 재미있었어요. 저는 어린이용 책에서 '암굴왕'이라고 번역된 것이 정말 적절한 제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굴 속에서 보물을 찾는 행위는 정말 낭만이 넘치는 것이었죠. 게다가 그 돈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어 복수하는 모습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된 후, 어린이용 축약본이 아닌 원본은 두꺼운 분량의 책으로 무려 다섯 권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읽어볼 생.. 2025. 7. 10. 이전 1 2 3 4 5 6 ··· 9 다음